삼성전자, 이번에는 광고 스타트업 애드기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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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재천 작성일16-07-05 16:34 조회12,47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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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이언트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 경쟁력 제고에 나섰던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캐나다 광고 스타트업 애드기어(AdGear)를 인수했다.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사냥이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21일 이달 초 캐나다 광고기술회사 애드기어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인수금액은 조이언트처럼 공개되지 않았으며, 삼성전자는 “스마트TV 광고에 활용하기 위해 인수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애드기어를 스마트TV의 맞춤형 광고에 활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데이터 확보 및 전송, 나아가 맞춤형 광고 솔루션을 삼성전자의 스마트TV UI에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스마트TV에서 애드기어를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이 안정궤도에 오르면 추후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양한 기기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런칭할 개연성도 충분하다.
이번 애드기어 인수에도 삼성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GIC)가 개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언트 등 북미 스타트업 인수의 선봉에 GIC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실제로 권오현 부회장은 2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 본사에서 열린 IoT 정책 포럼(Internet of Things Policy Dialogue)을 통해 “향후 4년간 미국에 약 12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라며 "실리콘밸리에 위치한SSIC(Samsung Strategy & Innovation Center), GIC(Global Innovation Center), SRA(Samsung Research America)가 중심이 되어 기술연구와 스타트업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타트업을 표방하는'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사냥'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이재용 부회장 체제 이후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의 스마트싱스, 삼성페이를 위한 루프페이 인수를 통해 스타트업 인수합병을 기점으로 자사 서비스 고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삼성전자의 신성장 엔진 구축에도 귀추가 주목된다